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바로 날씨의 아이(Weathering With You)입니다.
개봉: 2019.10.30
감독: 신카이 마코토
런닝 타임: 112분
줄거리
고등학생인 ‘호다카’는 집을 떠나 배를 타고 도쿄로 향한다. 배를 타고 가는 도중 폭풍을 만나고 물살에 휩쓸려갈 뻔한 호다카를 ‘스가’가 구해준다. 도쿄에 온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때우는 호다카를 안쓰럽게 생각한 맥도날드 알바생인 ‘히나’는 호다카에게 햄버거를 준다. 그 후 호다카는 우연히 쓰레기통에서 권총을 얻게 되고 스가의 작업실로 간다. 스가는 호다카에게 도쿄의 이상 날씨에 대해 조사하라 시키고, 무당을 통해 날씨를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맑음 소녀’가 있음을 알게 된다. 길을 가던 중 호다카는 남성들에게 히나가 클럽으로 끌려가는 장면을 보게 된다. 호다카는 총을 쏘고 남성들은 도망치게 된다. 히나와 호다카는 옥상에 신사가 있는 한 폐건물로 들어가게 되고 히나는 부모님없이 동생인 ‘나기’와 함께 산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한 호다카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게 된다. (날씨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 능력을 본 호다카는 이 능력을 이용해 사업을 하자 제안하고 성공에 이른다. 하지만 날씨가 맑아지는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주문이 폭주해 사업을 접게 된다. 한편, 한 형사는 실종 신고가 된 호다카를 찾고 있었고 호다카가 총을 발포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경찰관들은 히나를 찾아가게 되고 호다카를 아는지 물은 후 보호자 없기 때문에 복지 시설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동시에 스가에게도 경찰들이 찾아와 호다카를 아는지 물어보고 스가는 호다카에게 퇴직금을 주며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전한다. 호다카, 히나, 나기는 도망치고 한 호텔로 들어가게 된다. 히나는 호다카에게 능력을 사용할수록 자신이 점점 물로 변하게 되고 자신이 제물로 바쳐지면 날씨는 돌아올 것이라고 말해준다. 호다카는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했지만 다음날 날씨는 맑아지고 히나는 사라졌다. 호다카는 폐건물의 옥상에 있는 신사를 통해 하늘로 올라가게 되고 히나와 함께 신사로 내려오게 된다. 3년 후 도쿄는 계속되는 비로 인해 물에 가라앉게 된다. 보호관찰이 끝나고 고등학교 졸업을 한 호다카는 대학을 위해 도쿄로 향한다. 호다카는 기도하는 히나를 보게 되고 괜찮을 거라고 히나에게 말한 후 영화는 끝이 난다.
날씨의 아이는 현실이 돼가고 있다
비가 멈추지 않는 도쿄의 장면을 보면 작년 우리나라의 여름이 떠오른다. 엘리뇨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고온과 폭우의 이상기온이 발생했다. 폭우로 기분도 축축 처지지만 이에 따라 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 큰 문제이다. 아파트, 주택, 지하철 등은 침수가 되고, 사람들의 실종과 사망 소식이 들려온다. 앞으로 이런 일들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날씨의 아이의 후반 장면처럼 도시가 물에 가라앉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진다.
총평
아름다운 영상미와 토독이는 생생한 빗소리, 영화관에서 보지 못한 게 괜히 후회가 된다. 날씨의 아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OST는 radwimps의 다이죠부(괜찮아)이다. 이 영화를 대표하는 영화라고 생각이 들고, 마지막 장면에서 호다카가 히나에게 괜찮을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다. 날씨는 엉망이지만 네가 돌아와서 정말 좋다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을까 추측하게 된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엔딩은 당연히 날씨가 맑아지는 해피엔딩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진 않고 여전히 비 오는 장면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오히려 계속 비 오는 것이 이야기의 전개 상 자연스럽고 더불어 우리에게 이상 기후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날씨는 맑지 않아도 호다카와 히나가 다시 만났으니 이것 또한 해피엔딩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날씨의 아이는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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