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바로 울(Soul)입니다.
개봉: 2021.01.20
감독: 피트 닥터
런닝 타임: 107분
줄거리
뉴욕에서 중학교 비정규직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조 가드너’는 아버지를 통해 피아노를 배우게 되고 그 후 재즈를 정말 좋아하게 되는 인물이다. 학교에서는 조에게 정규직을 제안했고 그의 어머니는 기뻐하지만, 조는 재즈 공연을 하고 싶은 꿈이 있었기에 마냥 기뻐하지는 않는다. 옛 제자인 ‘컬리’의 소개로 ‘도러시아 윌리엄스’의 밴드 오디션에 참가하고 밴드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행복으로 가득한 뜀박질하다 그만 맨홀로 빠지게 되고, 그는 ‘머나먼 저세상’으로 가게 된다. 그는 자기의 죽음을 부인하며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가게 된다. 태어나기 전 세상은 어린 영혼들의 불꽃을 찾는 곳이고, 불꽃을 찾게 되면 지구로 향하게 된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 온 조는 카운트셀러인 ‘제리’들을 만난다. 그 후 조는 어린 영혼들의 불꽃을 찾아주는 멘토 역할을 맡게 되고, 그의 멘티는 바로 22번 영혼이다. 이 영혼은 위대한 멘토들을 만나봤지만, 불꽃을 찾지 못한 채 이곳에 남겨져 있고 지구에 관심이 없는 영혼이었다. 조는 22에게 그렇다면 불꽃을 찾게 도와줄 테니 뱃지를 자신에게 달라고 제안한다. 조가 노력을 해보지만, 불꽃은 생기지 않았다. 조는 22를 따라 어둠의 구역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지구로 되돌아갈 수 있게 도와줄 ‘문윈드’ 선장을 만나 지구로 돌아간다. 그러나 조는 치료용 고양이의 몸으로 들어가고 22는 조의 몸에 들어가게 된다. 고양이가 된 조는 22를 도와 도러시아의 공연에 가게 도와준다. 그 과정에서 22는 삶을 배워가며 행복을 느낀다. 한편 머나먼 저세상의 관리자인 ‘테리’는 사라진 영혼을 찾아 지구로 내려와 조의 영혼을 찾게된다. 그 무렵 조와 22는 문윈드를 만나 몸을 원래대로 바꾸려고 하려 했으나 삶을 알게 된 22는 도망친다. 조가 22를 쫓던 중 테리에게 붙잡혀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가게 된다. 22는 조에게 뱃지를 주고 자신은 어둠의 구역으로 사라졌다. 지구로 돌아온 조는 자신이 꿈꿔왔던 일을 했으나 기뻐하지 않는다. 집에 돌아온 조는 피아노를 치며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그때 어둠의 구역에 있는 22를 만나게 되고 뱃지를 다시 돌려주게 된다. 조는 머나먼 세상으로 갈려 준비하던 중 제리는 조에게 지구로 돌아갈 기회를 주게 된다. 그 후 다시 지구로 돌아온 조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기로 다짐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삶의 목표 그리고 의미
연초가 되면 새해 목표를 적고 다짐해 본다. 다이어트하기, 독서하기 등등 다양한 목표를 적는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적는 버킷리스트도 적는다. 어렸을 때는 자신이 미래의 장래 희망을 적고 발표하는 시간도 가진다. 삶은 태어났을 때부터 죽기 직전까지 목표로 가득 차다. 이런 목표들이 삶의 의미와 연관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목표를 세우면 동기부여가 되고, 목표를 이루면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과도한 목표들을 세우고 실천하다 보면 과부하가 걸릴 때가 있다. 그때 ‘내가 왜 이렇게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삶의 목표는 무언가를 성취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 그 자체가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평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을 때, 이 영화를 보고 크게 감흥을 느끼지 못했고 심지어 재미없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눈물을 흘리게 됐다. 지금 해야 할 일은 가득 쌓여있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가득했던 시기였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담이지만 내가 만약 태어나기 전 세상에 있었다면 22처럼 행동했을 것이다. 하루하루 삶의 의미를 놓치고 있었고 그만큼 지쳤다는 의미이다. 영화를 다 보고 마음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할 일과 걱정은 그대로이지만, 그래도 삶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푸른 하늘과 바람을 느껴보게 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여유를 챙겨보게 되었다. 오늘 하루 마음이 지친 분들은 소울을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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