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할 영화는 바로 엘리멘탈(Elemental)입니다.
개봉: 2023.06.14
감독: 피터 손
런닝 타임: 109분
줄거리
엘리멘탈에는 불, 물, 흙, 공기 이렇게 네 개의 원소로 이루어진 인물들이 나옵니다. 불의 원소로 이루어진 ‘버니’와 ‘엠버’를 임신한 ‘신더’ 부부는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엘리멘트 시티로 오게된다. 그러나 엘리멘트 시티에서 다른 원소들로부터 차별을 받게된다. 버니와 신더는 ‘푸른 불꽃’과 함께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식료품 가게를 만들게 되고 이후 불 원소들이 그 주변에 모여 ‘파이어 타운’이 형성된다. 은퇴를 앞둔 버니는 엠버에게 가게의 운영을 맡기게 되지만, 가게를 운영하던 도중 화를 참지 못해 지하실의 수도관을 망가뜨린다. 그때 수도관에서 물의 원소인 ‘웨이드’가 등장합니다. 시청 조사관인 웨이드는 식료품 가게의 불법 공사 흔적을 보게 되고 상관에게 보고서를 올린다. 다음날 엠버에게 사정을 들은 웨이드는 폐점을 막기 위해 상관인 ‘게일’을 찾아간다. 게일은 도시 운하의 누수 원인을 찾아낸다면, 폐점은 없던 일로 해준다고 약속한다. 엠버와 웨이드는 원인을 조사하던 중 댐의 일부가 무너진 것을 발견하고 모래주머니로 막는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이었고 엠버와 웨이드는 해변에서 고민하게 된다. 이떄 엠버가 불꽃과 모래를 이용해 유리구슬을 만들게 된다. 이 방법으로 댐의 모래주머니와 불꽃을 이용해 커다란 유리 벽을 만든다. 다음 날 밤 엠버는 고급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웨이드를 찾아간다. 엠버는 웨이드의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울음 참기 게임도 한다. 이후 게일과 통화한 웨이드는 엠버에게 유리 방벽이 승인되었음을 전하게 되고 파이어 플레이스의 폐점을 막게 되었다. 웨이드 가족들을 만나고 나서 엠버는 자신이 원하는 일은 가게를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유리를 만드는 것임을 알게 된다. 웨이드와 엠버는 서로 만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가게를 물려받아야 했기 때문에 엠버는 웨이드와 헤어진다. 엠버가 가게를 물려받는 날 웨이드는 그녀를 향한 사랑을 고백하는 동시에 수도관을 망가뜨렸다는 사실도 알리게 된다. 버니는 가게를 물려주는 것을 포기하고 은퇴 선언을 취소했다. 얼마 뒤 댐이 부서지게 되고 파이어 타운이 물로 가득 차게 된다. 엠버와 웨이드는 푸른 불꽃을 지키게 되지만, 파이어 플레이스에 갇히게 되고 웨이드는 증발해 버린다. 홍수가 잦아들고 엠버는 버니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하고 웨이드를 향한 사랑을 고백한다. 이를 듣고 있었던 웨이드는 눈물을 흘리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몇 달 후, 엠버와 웨이드는 자신의 꿈을 위해 엘리멘트 시티를 떠나면서 영화가 마무리된다.
낯선 땅에 온 이민자
엘리멘트 시티에는 다양한 원소들이 살고 있고 마치 미국을 떠올리게 된다. 그중에서 불의 원소들이 살아가는 파이어 타운은 마치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피터 손 감독은 버니, 신디, 엠버 가족은 한국인 이민자들을 뜻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터 손 감독은 한국계 이민자 2세이다. 그가 경험했던 인종차별의 이야기도 엘리멘탈에 녹여져 있다. 엠버는 불의 원소라는 이유로 비비스테리아라는 꽃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웨이드는 엠버를 위해 비비스테리아 꽃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실제로 피터 손 감독이 겪었던 일이었다.
총평
엘리멘탈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이민자들의 고난, 낯선 사람이라는 이유로 받은 차별, 가족 간의 갈등 그리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면서 깊게 공감하게 되고 눈물을 흘리게 됐다. 엘리멘탈에서는 매운 음식을 먹는 장면, 큰절하는 장면, 가마솥과 아궁이 같은 소품 등 한국적인 요소를 찾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엠버는 한국의 장녀 그 자체였다. 자신의 꿈이 있지만 가게를 물려받아야 한다는 의무감과 부담감이 한국 장녀와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엘리멘탈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만큼, 영화의 숨겨진 의미를 찾다 보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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